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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 소통

‘전두환 골프’가 있는 신문과 없는 신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1-17 09:55
조회
193
‘손혜원 의혹’으로 지면 뒤덮은 조중동 ‘전두환 골프’는 침묵

전두환 씨가 최근까지 골프를 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 씨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형사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는데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전두환 씨는 지난해 8월27일 광주지법에서 첫 재판이 열릴 무렵, 강원도 홍천군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즐겼다고 합니다. 해당 골프장 직원이 증언한 내용입니다. 두번째 재판(지난 7일)을 불출석하기 한 달 전인 지난달 6일에는 이순자 씨와 함께 골프장에서 목격됐습니다.

‘전두환 골프’가 있는 신문과 없는 신문

목격자들 증언을 종합하면 이렇습니다.

“식당에 갔더니 전두환, 이순자, 여성 한 명, 남성 한 명 이렇게 네 명이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지팡이나 누구의 도움을 받지도 않고 걸어 다니며 골프를 쳤고 별다른 건강 문제는 없어 보였다. 카트를 안 타고도 잘 걸었고, 경기 진행도 굉장히 빨랐다.”

정리하면 아무 문제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저는 골프를 쳐 본 적도 없고, 골프장엔 가 본 적도 없어 골프에 대해 모릅니다. 그런데 한겨레와 인터뷰를 한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골프는 인지가 굉장히 필요한 운동이기 때문에 골프를 잘 쳤다면 (알츠하이머 병증에 대한 설명은) 거짓말이다.” 광주지법은 전 씨에 대한 구인영장을 발부한 상황인데 이제 ‘말도 안 되는 핑계’는 그만 대고 법정에 나오기 바랍니다.

제가 오늘(17일) 전국단위종합일간지를 보며 주목한 포인트는 신문들이 ‘전두환 골프’를 어떻게 보도하는가였습니다.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전두환 골프’에 대해 침묵합니다. ‘어떻게 보도하는지’가 아니라 ‘보도를 하느냐 여부’를 따져야 할 판입니다. 일단 한번 볼까요.

<알츠하이머라던 전두환, 지난달까지 골프 쳤다> (경향신문 11면)
<재판 걷어차고 골프 치러 간 ‘알츠하이머 전두환’> (서울신문 12면)
<알츠하이머라더니… 전두환 골프 논란> (세계일보 10면)
<“알츠하이머라 재판 못 간다”던 전두환, 멀쩡히 골프 쳤다> (한겨레 2면)

9개 전국단위종합일간지 가운데 ‘전두환 골프’를 보도한 곳은 4개 신문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을 사실상 기정사실화 하는 듯한 보도로 지면을 가득 채운 조중동에는 ‘전두환 골프 논란’이 없습니다.

조중동 지면에 ‘손혜원 의혹’은 있지만 ‘전두환 골프’는 없다

사실 손혜원 의원의 ‘투기 여부’는 단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SBS를 비롯한 일부 언론은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지인 등이 전남 목포 적산가옥 밀집 지역에서 건물을 잇따라 매입했고 이후 이 지역이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투기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투기 여부에 대해선 논란이 있습니다. 건물 9채 구입이 너무 많고, 보유 경위가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손 의원이 그동안 목포 구시가지의 보존 가치를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다녔고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점. 무엇보다 도심과 거리가 먼 구도심에 ‘투자’하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 <사진출처=SBS 화면캡처>




결국 의혹의 핵심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손 의원이 등록문화재 지정 사실을 미리 알고 부동산을 매입했는지 여부입니다. 이건 아직 단정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조중동은 마치 ‘모든 의혹’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했지만 ‘무리한 억측’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손혜원 의원’을 언급하는 이유는 조중동의 기사 배치의 온당성 때문입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안은 사실상 ‘기정 사실화’ 해서 ‘지면 도배’를 한 반면 보도가치가 확실한 ‘전두환 골프’에 대해선 침묵하는 게 온당한 지면 배치냐는 겁니다.

‘전두환 골프’ 비판 논평 내지 않는 자유한국당

더구나 극우적 성향의 인사를 ‘5.18 추천위원’으로 선정한 자유한국당이 이번 ‘전두환 골프’에 대해서도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지적하는 언론도 없습니다.

참고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어제(16일) ‘전두환 골프’ 보도에 대해 일제히 비판하는 성명이나 논평을 내놨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손혜원 의원을 비난 논평은 냈지만 ‘전두환 골프’에 대해선 침묵입니다. 조중동 지면배치와 상당히 유사한 대목입니다.

고발뉴스 /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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