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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 소통

포스코 최정우, 정식 취임까지 순탄하게 갈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6-26 16:54
조회
932
포스코 차기회장으로 내정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에 대한 정치권 공격이 거세다. 권오준 포스코 전 회장과 지나치게 가까운 인사라는 것이다. 집권여당 실세로부터 "권오준 전 회장 비리를 덮어줄 사람이 뽑힌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최 회장 후보는 2달간 이어진 차기회장 선임 절차를 뚫고 세계 5위 철강기업인 포스코의 새 수장 자리에 낙점됐다. 하지만 이처럼 정치권의 잇따른 비판이 이어진다면 정식 취임까지 험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 후보는 다음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정식 선출된다.


◇ 정치권에서 빗발치는 비난의 화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 차기회장에 내정된 최정우 사장을 거론하면서 "권오준 전 회장 비리를 덮어줄 사람이 뽑힌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한 CEO 승계카운슬이 2달 동안 마라톤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발굴하고, 후보추천위원회가 자격 심사와 후보를 확정한 선임 과정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출했다. 홍 원내대표는 "포스코 CEO 선출과정이 투명하고 제도화돼야 한다"며 "구성원들이 직접 회장을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권 인사가 포스코 차기회장을 직접 겨냥하면서 쓴소리를 쏟아낸 것은 비단 홍 원내대표뿐만이 아니다.

앞서 같은 당 권칠승 원내부대표도 긴급성명서를 통해 "부실 경영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외이사들이 포스코의 혁신을 짊어져야 할 CEO를 선출하려고 한다"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1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선출 과정에서 정치권과 정부 개입도 없어야 하지만 내부 짬짜미도 용납할 수 없다"며 "밀실 논의를 중단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서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3일 최 사장이 포스코 차기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되기 전, 야당도 선임 절차를 문제삼는 발언을 지속 던졌다. 여당 혹은 정부 실세가 차기회장 선임에 관여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바른미래당은 이달 초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포스코 회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논평을 발표한 바 있다. 장하성 실장의 뜻이라며 특정 인사를 포스코 회장으로 임명할 수 있게 전임 회장들의 협조를 요청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는 것. 하지만 지난 24일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한 지 20일 만에 관련 논평을 취소하면서 논란을 일단락했다.


◇ 사그라지지 않는 ‘깜깜이’, ‘날치기’ 인사 논란

포스코는 이미 차기회장 내정자를 확정했지만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이 업계 안팎에서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후보군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실명 거론을 하지 않으면서 불거진 ‘깜깜이 인사’ 논란과 여권 및 권 전 회장 ‘입김’ 개입설이 지금까지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 18일 ‘포스코 바로세우기 시민연대’가 포스코 승계카운슬 사외이사들을 배임 및 공모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한 것도 한 가지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승계카운슬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다면 다시 회장선임 절차에 대한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수 있다. 최 회장 후보가 포스코 회장으로 최종 임명되기까지 남은 1달 남짓한 기간 포스코 그룹의 경영 방향뿐만 아니라 내외부 변수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기존 이사회 구성 자체가 사실은 문제였다"며 "스스로 정당성을 위해 직원들이나 외부 자문가를 참여하는 것이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고 도리어 속전속결로 처리하면서 이사회가 기득권을 지키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원인을 제공한 격"이라고 평가했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정치권에서 문제를 제기하니 다소 빨리 회장선임 절차를 진행해버린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뒷말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연 최적의 인사이고, 독립적인 과정을 통해 선출된 회장인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의문표가 따라다닐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포스코의 차기회장 후보 확정은 22일 최종 후보군 5명을 발표한 데 이어 23일 하루 만에 내정자가 지명되면서 속도전을 방불케 했다. 특히, 이례적으로 최정우 후보가 평일이 아닌 토요일에 임명되면서 정치권 외풍을 피하려는 조치였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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