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길 생긴다고 하면 샀다” 다스 임원의 부동산 ‘차명 재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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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18-01-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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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성우 전 다스 사장과 임원들이 전국 각지 부동산에 투자해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어 차명 재산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다스 임원들은 제주도에 6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천안에도 땅을 사서 건물을 지어 되팔아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인근 부동산 관계자와 전직 다스 직원의 증언을 토대로 이 전 대통령이 김성우 전 다스 사장과 권 모 전무의 명의로 천안 쌍용동의 땅을 구입해 건물을 세운 뒤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97년 8월 김 전 사장과 권모 전무의 공동명의로 부지를 매입했다. 이들은 2003년 이곳에 건물을 지었다. 6층 짜리 이 건물엔 병원과 은행 상가들이 들어섰다. 건물이 있는 지역은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있는 요지가 됐다. 이들은 2010년 천안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부동산을 매입할 때 김 전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다녔다는 다스 핵심 관계자의 증언도 나왔다. 당시 다스 총무차장은 JTBC에 “회사 옆에 옛날에 MB가 내려오면서 이야기를 했다. ‘그쪽에 길이 생긴다’ 그래놓고 김 사장이 바로 땅 사놓고... 내가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천안 인근 부동산 관계자도 “당시 그 사람들이 경주에서 왔다. 그때 돈이 진짜 많았다고 했다. 헤아릴 수가 없다고...”라고 매체에 말했다.

이들은 땅을 함부로 매각할 수 없도록 공동명의로 구입하고 서로의 땅에 근저당을 설정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JTBC는 두 사람이 지난 1999년과 2000년에 제주도에 6만㎡, 약 1만8000평의 땅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BBK설립 직후 매입한 이 땅은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가격이 폭등해 시가만 무려 6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062274&code=61121211&cp=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