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증인’ 윤지오 보호 위해 국회의원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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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19-04-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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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법 위에 선 사람들로부터 보호해줘 감사”
국회 행안위·법사위 소속 의원 참여해 지원 예정

‘고 장자연씨 사건’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씨가 진실을 밝히는 여정에 국회의원 10명이 동행하겠다며 모임을 결성했다. 이 모임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소속 의원들이 참여해 윤씨를 지원할 예정이다.

8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 초청으로 국회 간담회에 참석한 윤씨는 “살면서 좀처럼 뵙지 못할 분들인데 여야 국회의원분들이 나서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악법도 법’이라는 말인데, 법 위에 선 사람들로부터 저를 보호해주셔서 많은 응원과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윤씨는 이 자리에서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잠을 못 자며 생활한 지 한 달이 넘었다”며 불안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회가 ‘핵심증인’ 윤씨를 보호하는 데 힘을 모으는 취지로 마련됐다. 안 의원은 “오늘 이후로 윤지오씨의 진실을 향한 투쟁이 외롭지 않도록 국회의원들이 나서 지켜드리겠다”고 했다. 경찰청이 소관 기관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대표해 나온 권미혁 의원은 “자그마한 사건·사고가 매우 많은데 혹시 증인에게 유무형으로 가해지는 위해를 낱낱이 밝혀주시면 좋겠다. 내일(9일) 행안위 회의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고 장자연씨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수민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권력형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국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추혜선 의원은 “윤지오씨가 겪은 두려움과 외로움의 시간에 대해 국회가 성찰하겠다”며 반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종걸·이학영·정춘숙 민주당 의원,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도 자리에 함께했다.

간담회는 윤씨와 여야 의원들의 짧은 인사말을 공개하고 이후는 비공개로 전환해 진행됐다.

한겨레신문 /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