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고발내용 검토…"최선 다해 진상규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1-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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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고발 내용 점검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검찰이 준비 작업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고발장을 접수한 후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4일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증선위는 담당 임원 해임을 권고하고 과징금 80억원을 의결하는 한편,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최근 이 사건을 중앙지검 특수2부에 배당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부당 승계 의혹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회계 부정 사건이지만 이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비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특히 특수2부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한동훈 3차장검사와 윤석열 지검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관련 사건을 들여다본 바 있는 만큼 이번 수사도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서울중앙지검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삼성바이오 수사는 빨라도 내년 초 진행될 거란 분석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중요 사건이지만 통상의 기업사건"이라며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