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CEO승계 카운슬, 후보군 선정 '막바지'…새 회장 누가 될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6-05 09:42
조회
65
내부인사 10여명, 외부인사 10여명 후보군 압축 완료…5일 회의 열고 5명 안팎 후보 결정할 듯
오인환 사장, 장인화 사장, 박기홍 사장, 김준식 전 사장,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유력'

신임 포스코 회장 후보로 어떤 인물이 선임될 지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은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 후보를 포함해 포스코 내부 인사 10여명과 외부 인사 10여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EO승계카운슬은 지난 1차 회의에서 권오준 회장이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두 번째 회의부터는 사외이사 5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박병원, 정문기, 이명우, 김신배 등 사외이사 다섯 명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만나 20여명의 후보군 중 5명 안팎의 후보를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회장 후보는 전·현직 포스코맨들이 각축을 벌일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역대 포스코 회장을 역임한 인물 중 외부인사 출신은 김만제 회장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내부 출신으로는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등이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인환 사장은 권 회장에 이어 포스코 내에서 2인자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마케팅본부장, 철강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해 철강 1부문장을 맡고 있다.

장인화 사장은 올해 사장으로 승진한 인물로 포스코 신사업관리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을 거쳐 철강 2부문장을 책임지고 있다.

박기홍 사장은 포스코 기획재무부문 부문장, 포스코 부사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과거 산업연구원에서 부원장을 지냈고 참여정부 당시 포스코 임원으로 정책 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이영훈 사장은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참여정부 당시 포스코 회장을 지낸 이구택 전 회장 라인으로 알려졌다.

전직 인사로는 김준식·김진일 전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김준식 전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광양제철소장, 스테인리스사업부문장, 성장사업부문장, 대표이사(사장)를 역임했다.

그는 광주제일고 출신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동문이며 장하성 청와대 경제수석과 초등학교·중학교 동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일 전 사장은 권오준 회장이 선임될 당시 본선 후보 5명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용산고등학교를 졸업, 이해찬 의원과 동문이다.

황 전 원장은 2016년 최순실씨 측이 배드민턴단 창단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황 전 원장은 2016년 포스코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내부 지지기반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원 전문임원, 오영호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1988년 포스코에 입사한 뒤 5년만에 회사를 그만뒀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발탁, SK이노베이션 부회장까지 승진한 인물이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인들과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포스코 회장 직에 오를 경우 정부의 대북 사업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적임자로 분류된다.

대체적인 견해는 포스코 내부 인사로 오인환 사장, 장인화 사장, 박기홍 사장, 전직 인사로 김준식 전 사장, 외부 인사로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5파전을 벌일 수 있다는 데 모아진다.

변수는 하마평에 거론되지 않았던 외부 인물이 포스코 사장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다.

권 회장의 측근 인사가 포스코를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권 차원에서 낙하산 인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정부가 포스코에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실현될 수 있을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포스코는 서치펌 및 주주로부터 추천받을 외부 CEO 후보는 10여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중이다.

추천이 완료되는대로 내부후보 10여명과 함께 후보자를 몇 차례 압축한 뒤 CEO후보추천위원회에 다수의 인터뷰 대상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이후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대상자 면접 등 심사과정을 거쳐 이사회에 상정할 최종후보 1인을 6월 중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oj10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