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많다"던 MB가 끝내 읽지 않은 한 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3-15 09:59
조회
128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준비해 놓고 읽지 않은 문장이 있다.

MB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미리 준비해 놓은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입장문을 읽어내려갔다.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연 MB는 "무엇보다도 민생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면서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과정에서 사진공동취재단의 카메라에 입장문이 쓰인 A4 용지(사진)가 포착됐고, MB가 읽지 않은 문장이 확인됐다.

바로 "이번 일이 모든 정치적 상황을 떠나 공정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였다.

준비한 문장을 읽지 않고 입장문을 마무리한 MB는 혐의와 관련된 질문에는 끝내 답변하지 않았다.

MB는 검찰의 조사를 받고 15일 새벽 귀가했다. 이과정에서 추가 입장 표명은 없었다.

MB는 뇌물수수 등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진술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han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