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 세무조사 '강풍'…역대정권에 휘둘려 비리 '산적'한 탓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7-05 10:01
조회
120
국세청,계열사 이어 본사도 세무조사 착수…'MB비리 의혹' 지원과 해외투자손실 살펴볼 듯

포스코가 ‘외풍’으로 흔들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방파제공사 입찰비리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에 이어 이번에는 포스코 본사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권오준 전 회장이 각종비리혐의와 ‘최순실 부역’ 등으로 퇴진한지 얼마 안 되고 최정우 회장내정자의 출범을 앞두고 있는 민감하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포스코그룹 전반이 세무조사 선상에 올라 알찬 모범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포스코가 이제는 거대 부실을 안은 ‘비리기업’으로 낙인 찍히면서 이미지가 급추락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대구지방국세청 소속 조사요원들을 경상북도 포항에 소재한 포스코 본사에 투입, 회계장부를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포스코측은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세무조사이지 비자금조성이나 탈세제보 등을 집중 조사하는 특별세무조사는 아니라고 밝혔다. 포스코측은 "대구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이번 조사는 지난 2013년 마지막 세무조사 이후로 5년 만에 하는 정기 세무조사"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세무조사는 포스코건설은 물론 포스코의 전반적인 MB 지원 의혹에 대해 살펴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특별세무조사의 성격이 없지않다.

최근 포스코 내부고발자는 포스코가 이명박 정부 자원외교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내부고발자는 포스코가 지난 2011년 인수액이 100억원가량 추정되는 에콰도르의 ‘산토스CMI’를 무려 250억원에 샀고 이 회사와 함께 영국 런던에 있는 EPC도 550억원에 사들였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 회사는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였고 5년 뒤 포스코는 산토스CMI를 68억원, EPC를 0원에 팔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명박·이상득 형제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포스코가 최근 10년간 해외사업에서 많은 투자손실을 본 점이 이번 세무조사의 주요타깃이 될 것이라는 설도 나돌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지난 2017년 한배 1343억원, 최근 3년간 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스코 베트남 법인인 POSCO SS VINA는 2017년 551억원의 손실을 봤다.

가장 심각한 인도 법인은 전체 투자비 1865억원의 60%에 이르는 1092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이 전반적으로 세무조사 강풍에 휩싸인 것은 그만큼 비리가 많고 탈세소지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포스코가 정권교체기 때마다 정치외풍에 휘둘려 쌓인 경영적폐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새 회장이 취임한 후 경영비리를 근절하면서 다시 정도경영의 길로 들어설지가 주목된다.

[금융소비자뉴스 최민성 기자]
출처 : 금융소비자뉴스(http://www.newsfc.co.kr)
출처 : 금융소비자뉴스(http://www.newsf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