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정유라 비리' 첫 포착 비화 최초공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9-13 11:15
조회
87
2015년 당시 디펜스21 편집장 시절 취재
문체부 공무원 '정유라' 언급하며 비분강개 "폭삭 망했다"

김종대, 박창일 신부에게 문체부 공무원 발언 내용 전달
박창일 신부, 교문위 소속 안민석 의원에 제보

대한민국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최순실 게이트'가 처음으로 포착된 비화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 유튜브 '정일용의 북맹타파' 제작진은 최근 김종대 정의당 의원을 찾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관련된 승마협회 비리 의혹을 취재한 과정을 들었습니다.

김 의원은 2015년 여름 당시 언론인(디펜스21 편집장)으로 활약하며 '국정원과 기무사의 댓글 공작 발생과 전개과정'을 취재하던 중 문체부 국장급 취재원을 만났다고 합니다. 김 의원이 당초 취재하려 했던 것은 댓글 공작을 위한 이른바 '관계기관대책회의'에서 오간 내용이었으나 이 공무원은 생각지도 못한 얘기를 했다는데…

김 의원은 "취재원이 먼저 정유라라는 이름을 언급했다"면서 그 취재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정권실세라고 하는 정윤회 씨 딸이 하나 있는데, 이 아이 때문에 문체부가 폭삭 망했다. 이가 갈린다'는 것입니다.

김 의원은 "이 문체부 국장급 공무원은 비분강개해서 한동안 떠들었다. 1시간 동안 리얼하게 얘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친분이 있던 평화·통일운동가 박창일 신부에게 "어제 문체부에서 재밌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라며 문체부 공무원에게 들은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는 것인데, 이것이 엄청난 일로 비화할 줄이야…

김 의원은 이후 이런 내용을 잊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박창일 신부는 '김종대에게서 들은 얘기'가 매주 중요한 내용이라고 판단해서 문화체육 분야를 오랫동안 추적해온 베테랑, 민주당 안민석 의원에게 그 내용을 제보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최근 여러 매체 등에 출연해 박창일 신부의 제보를 들은 뒤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최순실 관련 의혹을 폭로했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언론 보도 등으로 알려진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제보가 가능했던 김종대 의원의 취재과정과 박 신부에게 전해주는 과정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김 의원은 "나중에 내가 국회의원이 된 뒤 안민석 의원이 내게 전화해와서는 박창일 신부로부터 내용을 전해 들었음을 알려줬다"고 말하면서 "그때까지도 난 기억이 안 났다"고 말하며 파안대소했습니다.

김종대 의원이 전한 '최순실 게이트'의 자세한 내막은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 유튜브 채널 '정일용의 북맹타파'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