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연방세무청, 포스코에 최순실 관련 금융정보 제공 요청 관보 게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6-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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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세무당국이 지난 26일(현지시간) 관보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포스코 및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에 대해 스위스 국내 은행에 최순실씨 관련 금융계좌 보유 여부 및 계좌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포스코건설은 “스위스 은행에 단 한 개의 계좌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스위서 온라인매체 스위스인포(swissinfo.ch)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국세청은 26일자 관보를 통해 스위스 당국이 포스코와 연관된 비밀계좌의 존재여부 및 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 받았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포스코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연관된 최순실씨 요구로 돈을 준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아온 점을 언급, 스위스 세무당국의 조치가 최씨의 비밀계좌 보유 여부를 밝히려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이 매체는 스위스 관련 규정을 인용, 포스코가 두 가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포스코가 열흘 이내 대리인을 지정해 관련 통보를 수령할 수 있고, 금융거래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연방국세청 결정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최순실 관련 재판에서 최씨의 압력으로 스포츠재단 설립에 동의했다고 인정한 사실도 덧붙였다. 또 권 전 회장이 새로 바뀐 한국 정부의 압력으로 당초 임기(2020년 3월)를 한참 남긴 올해 4월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스위스 언론이 인용한 의혹 내용을 부인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스위스 은행에 어떤 금융계좌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스위스 당국으로부터 관련 정보 제공 요청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소연기자 / 한국일보